허리 통증 방치로 디스크 시술까지 받았던 후기

허리에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허리 디스크로 시술까지 받게 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시술을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통증이 생긴 원인과 시술을 받았던 경험,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던 후기까지 적어보았습니다. 

 

 

허리 통증이 생긴 원인

무리를 하게 되면 항상 허리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있던 통증이어서 별생각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장거리 운전을  하고 다음날 허리에 엄청난 통증이 생겼습니다. 걷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각해 큰일이 생긴 줄 알았습니다.

 

바로 병원을 가보니 허리 디스크가 터진 건 아니고 신경을 누르고 있어서 시술을 받아야 통증이 줄어든다고 하였습니다. 그날 입원과 동시에 시술을 받았습니다. 통증은 완전히 사라 지진 않았고 담당의 소견으로는 꾸준한 운동과 치료만이 통증을 잡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허리 통증이 왜 발생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부정한 자세

저의 허리 통증의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사용도 길고 컴퓨터 게임도 한 번 하면 3~4시간은 기본으로 하다 보니 자세가 망가져 디스크가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요통에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일자목과 거북목

구부정한 자세로 오랜 시간 지내다 보니 목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거북목은 아니고 일자목판정은 받았습니다. 경추가 안 좋으면 요추도 안 좋다고 합니다. 저는 경추성 두통까지 올 정도로 일자목이 심했습니다. 이러니 허리가 안 망가지는 게 신기할 지경이었습니다.

 

운동을 멀리하는 습관

이번에 허리 통증이 생기면서 알아보니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달았습니다. 뻔한 얘기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에게 요통, 경추통 등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운동은 코어 단련 운동입니다. 큰 근육들도 중요하지만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코어 근육들이 발달해야 관절, 뼈, 디스크들이 받는 압력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걷기 운동도 매우 좋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시술 후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매일 한 시간씩 걸으니 요통도 점점 줄었습니다.

 

짧아진 햄스트링

스트레칭이란 걸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다리를 피고 허리를 숙이면 손이 바닥은커녕 발목 근처도 간신이 닿을 정도로 뻣뻣하였습니다.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점점 짧아진다고 합니다.

 

여러 동작을 할 때 필요한 근육들이 모두 작동을 해야 하는데 한쪽 근육이 잘 안 움직이면 다른 근육을 더 많이 쓰게 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햄스트링이 많이 굳어서 요통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햄스트링뿐만 아니라 모든 근육들이 적당이 유연해야 본래 역할을 잘한다고 합니다.

 

허리 통증으로 받은 시술

저는 카테너를 이용해 꼬리뼈 쪽에 관을 삽입 후 4, 5번 디스크 쪽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시술 및 회복 기간

저는 당일 진료 후 시술받고 바로 입원을 하였습니다. 다음 날 바로 퇴원하였으니 1박 2일 걸린 것입니다. 시술 시간의 경우 대략 2~30분 걸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술을 받고 입원실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데 그동안 통증은 계속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디스크에 약물을 넣은 것이라 똑바로 누워있는 게 불편했습니다. 거의 잠을 못 이뤄서 선잠을 자다 깨다를 반복하였습니다.

 

시술 비용

시술 비용은 당일 진료비, 1일 입원비, 시술비 포함 해서 150만 원 정도로 기억됩니다. 2년 전이어서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모두 실비 보험 처리하였고 자기 부담금 빼고 모두 돌려받았습니다. 

 

허리 통증이 줄어든 방법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다음에 통증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시도해 본 것들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가 해본 방법이 모두 효과가 있는 것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한 운동

저는 시술 후 처음에는 매일 한 시간 동안 걷기 운동을 하였습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어서 무리한 운동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통증이 계속되니깐 다양한 동작을 하는 것도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만만한 걷기 운동을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술로 마음고생 몸고생까지 하다 보니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

 

통증이 거의 사라져 갈 무렵에는 복근운동 같은 코어 운동들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는 않고 자극이 올 정도로만 살살해주었습니다.

 

도수치료

도수치료가 좋다고 하여 받아보았습니다. 혼자 하는 운동만으로는 막막한 느낌이었는데 전문가가 내 몸의 상태를 살피며 조언해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한번 방문할 때마다 몸이 풀리는 느낌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높은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1~3만 원 정도의 기본 자기 부담금 말고는 실비보험 처리되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요가

도수치료사분이 제 몸을 보시더니 가만히 있어도 햄스트링이 짧아지는 구조라고 하였습니다.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며 요가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통증이 없어지는 게 먼저다라는 생각으로 요가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유연성이 길러지고 근력도 붙으면서 허리 통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다양한 요가 자세를 하다가 통증이 심해지는 느낌이 있으면 바로 중단하고 다음단계의 동작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칫 무작정 따라 하다가는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후기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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